[서순라길] 고즈넉한 한옥 속 힐링 공간, ‘솔방울 베이커리’ 방문기
요즘 날씨도 좋고, 한옥 감성에 빠져 조용한 곳을 찾다가 서울 종로구 서순라길에 있는 솔방울 베이커리에 다녀왔어요. 빵 맛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공간이 정말 힐링 그 자체였던 곳! 사진과 함께 후기 남겨봅니다.


한옥 특유의 정갈하고 따뜻한 분위기가 입구부터 느껴졌어요.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맞이하는 멋스러운 소나무와 마당, 그리고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까지. 햇살과 나무 그림자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졌습니다. 여기가 서울 한복판이라는 게 믿기지 않더라고요.


위쪽을 올려다보면 나무 기둥과 처마, 그리고 푸른 하늘이 어우러진 풍경이 눈길을 끕니다. 자연광이 스며드는 이 공간, 앉아만 있어도 마음이 편안해졌어요. 작은 테이블과 의자도 하나하나 세심하게 배치돼 있어서, 오래 머물고 싶은 공간이었어요.


앉아 쉬기 좋은 나무 의자와 테이블, 그리고 전통미가 느껴지는 조명까지. ‘한옥+카페’ 조합이 이렇게 따뜻하고 세련될 수 있구나 싶었습니다. 요즘 핫플처럼 꾸며낸 느낌이 아니라, 정말 ‘사는 공간’처럼 자연스럽고 아늑했어요.
한옥 마당 한편에 놓인 테이블과 의자들. 주말 오후 햇살 맞으며 커피 한잔하기 딱 좋은 공간이에요. 야외에 앉아 있으면 새소리도 들리고, 도심 속에서 잠시 벗어난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마당 한가운데에 귀여운 참새가 날아와 잠깐 놀다 가더라고요. 이렇게 작은 자연의 순간이 이 카페를 더 특별하게 느껴지게 했던 것 같아요.

화장실 가는 길도 그냥 지나칠 수 없을 정도로 감성적인 인테리어가 가득했어요. 전통문살, 나무 가구들, 그리고 작은 장식까지 정갈하게 꾸며져 있답니다.

빵 종류도 다양했어요. 소시지빵, 고로케, 바게트 등등 종류도 많고 퀄리티도 괜찮았어요. 하나하나 포장이 되어 있어서 위생적으로도 좋았고요. 직원분도 친절하게 안내해 주셨어요.


드디어 시식 시간!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각자 좋아하는 빵들을 담아서 본격적으로 먹방 시작~ 빵도 푸짐하게 담아주셔서 친구들과 나눠 먹기 딱 좋았어요. 은은한 커피 향에 담백한 빵, 그리고 마당에서의 여유… 진짜 이 순간만큼은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기분이었어요.